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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빼곡히 머리를 내민채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리던 밭들이 서울영동교회의 청년들의 땀과 손길이 대지에 물드면서 점점 밭은 존재만이 아닌 가치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밭을 보면서는 이 많은 밭 언제 다할까?라는 걱정이 동화속 콩쥐의 한숨처럼 흘러나왔는데...
누군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시작하던 한 힘 두 힘의 땀방울 속에서 어느새 밭은 누우런 얼굴 바닥을 드러낸채 하늘을 보고 웃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 농촌의 미소와 몇시간을 함께 해서일까!
도시의 찌든 우리의 마음들도 점점 토지의 웃음을 따라 웃고 있었습니다.
몸은 고되었지만 간만에 마음이 이토록 시원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몸이 가듯이 기쁜 마음으로 먹는 식사 또한 꿀맛 그 자체였습니다.
식사를 할 때에는 농촌 봉사를 온 것이 아니라 야유회를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마음과 몸이 모두 경쾌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역시 우리가 만났던 토지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식사를 마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먹은만큼 일하라는 삶의 법칙을 다시 묻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마 우리 육신의 고단함보다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고향을 찾게 되고...
우리의 고향을 기억하게 되고..
우리의 고향에 주님의 사랑을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농촌으로 와서 우리의 고향과 우리의 이웃을 위해 봉사한 일이 올 해 들어와 선택한 선택 중 우리 삶의 가장 행복한 선택이 아니었나 합니다.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와서.... 서울영동교회 윤대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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