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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이란 무엇인가 ?
웩슬러 지능검사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특강
2005년 5월 16일 염태호

머리말
학교에서의 성적을 예로 들자면, 어떤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성적이 우수한데, 다른 학생은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나쁘다. 이렇게 사람마다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이 태어날 때부터 차이가 있다면, 세상에서 지능 만큼은 불공평한 것이 아닐까 ? 그러나 “세상에 노력없이 뛰어난 업적을 이룩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이 프로리다 주립대 심리학 교수 앤더스 에릭슨(Anders Ericksen)이다. 이런 결론은 장기간 각계 각층의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인물들의 연구결과에서 나온 것이다(김종성, 2005).

지능을 문제삼는 사람들의 화두는 “지능이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라는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지능에 대해서 ‘슬기와 재주, 심리-사물을 이해하고 판단하며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IQ가 두 자리 또는 세 자리” 혹은 ‘성적이 A+ 혹은 D-’에 따라 머리가 좋다거나 또는 나쁘다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오로지 IQ 혹은 성적만 가지고서 “지능”이 무엇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니다. 왜냐 하면, 인간의 지능에 대한 정의와 의미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능의 정의와 지능검사의 평가방법’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구성개념(construct, 개인의 어휘력발달정도, 사회적 성숙도 또는 덧셈지식 등)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능이 무엇인가 ?]에 대한 심포지엄

미국심리학계에서는 “지능이 무엇인가”라는 동일한 주제로 [1921년]과 [1986년] 두 차례에 결쳐 심포지움이 열렸었다. 이와 같이, 학계에서 지능에 대한 두 차례 심포지움이 개최되었다는 것 그 자체만 가지고도 심리학에 있어서 ‘지능’의 개념에 대한 중요성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말해 준다고 하겠다(참고 : Sternberg & Berg, 1986).
이상과 같은 두 차례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현대적인 지능의 개념은 과거부터 있어 왔던 지능의 개념과 많은 점에서 중첩된다는 사실, 그리고 변화된 부분들에서 여러 가지 특징과 새로운 지능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적하면, 1920년대에는 다분히 심리측정학적 인경향이었는데, 1980년대는 인지적(정보처리적), 생물학적, 상황주의적인 경향이 우세해졌다는 것이다(하대현, 1996).
그런데, 학자들은 물론 일반인도 각자 나름대로 지능을 정의한다는 점에서 요즘은 지능이 학술적 개념이라는 것보다도 “사랑”, “자유” 또는 “희망” 처럼 비전문가들도 머릿속에 쉽게 떠 올리는 ‘암시적 지능개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은 지능의 개념이 학자의 정의가 우선인지 ? 일반인의 정의가 먼저인지 ? 불확실하다.
한편, 지능 전문가들이 경험적 연구를 기초로 지능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구성한 것이 ‘명시적 지능이론’이다. 명시적 지능 개념은 지능을 측정하는 피검자들에게 수집된 자료에 근거하여 검증한다. 예컨대, 지적 행동의 근원을 분리하기 위해 대단위 표집에 정신능력검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분석하여 서로 다른 요인, 요소, 도식, 다른 심리학적 구성개념으로 지능의 본질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Sternberg, 1985).

1) 심리측정학적 지능이론

‘심리측정학’은 기본입장은 인간 정신능력의 개인차를 밝히고자 개인차의 정확한 측정에 초점을 두어 왔다. 그러므로 심리측정학은 일명 ‘개인차 심리학’이라고 하며, 주로 요인분석을 사용해 왔다. 이러한 연구자들에 따라 인간의 지적 행동을 이해하는 주요 요인의 수에 있어서 최소 1개부터 최대 180개까지 확장된다고 주장해 왔다. 이를 인지구조적 접근이라고 한다.

단일요인이론
스피어만(Spearman, 1904)이 지능에 대해서 단일 구조개념으로 인식한 것은 요인분석에서 각종 정신능력검사들 간에 정적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관찰한 것이었다. 이는 정신능력검사들 사이에 공통요인(일반요인, general factor)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후 Spearman(1923)은 한 가지 과제에만 관여되는 각각의 ‘특수요인’(specific factor)을 제시했지만, 그가 일반요인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그의 이론을 단일요인으로 보아야 한다.

다요인이론
단일요인을 부정하는 관점에서 Thurstone과 Guilford는 지능은 일련의 독립된 여러 가지 요인들로 구분하여 생각할 때 더욱 정확해진다고 주장하였다.
(1) 써스톤(Thurstone, 1938)은 ‘기본정신능력 모형’에 따라서 7개 요인이 존재한다는 기본정신능력(primary mental ability)을 주장하였다(언어이해력, 어휘유창성, 수리능력, 공간능력, 기억력, 추리력, 지각속도).
(2) 귈포오드(Guilford, 1938)는 Thurstone의 기본정신능력(PMA)를 더욱 확장시킨 ‘3차원적 입방체 모형’에 따라 인간의 정신과제는 지능의 세 가지 필수요소, 즉 “내용차원의 5가지 종류/시각, 청각, 상징, 의미, 행동)”, “인지활동의 4가지 종류/인지, 기억, 발산적 생산, 평가)”, “결과차원의 6가지 종류/단위, 유목, 관계, 체계, 변환, 함축)다.”를 축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이같은 하위 범주들은 각각 독립적이기 때문에 5 X 4 X 6=180개 요인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절충방안
단일요인과 다요인이론에 대한 절충방안으로 나온 것이 Cattell(1963)의 유동성 지능(Gf)과 결정성 지능(Gc)이다. 유동성 지능은 생리적 및 유전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므로 학교교육이나 문화습득과는 무관한 새로운 문제해결능력이라는 점에서 탈문화적 검사(culture-free test)가 필요하다는 하였다. 그리고 결정성 지능은 환경적, 경험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요인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지능검사’로 결정성지능을 측정해 왔던 것이다.

2) 현대의 지능이론

1986년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지능 전문가들은 향후 지능연구의 방향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합의를 보았는데, 우선 지능모형이 사회적 맥락을 광범위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더욱 사회적, 범문화적일 필요성이 있다는 것과 실제생활에서 나타나는 지능을 강조하였다(임규혁, 2001).
그렇다면, 왜 지능의 개념을 확장하려는 주장이 나왔을까 ? 과거의 지능 개념은 주로 학업성적을 설명하려는 것이어서 요즘은 불완전해 졌다는 것이다. 초기 산업사회는 학업성적 예측 하나만으로 사회적 성공을 예측 가능했지만, 현대 사회는 더욱 다원화되고 복잡해서 학업성적 중심 가치관에서부터 다양한 능력들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됨에 따라서 요즘은 학교성적만으로 사회적 성공을 예측할 수 없다.

삼위일체 지능이론과 다중지능이론
시대적인 변화의 요구를 잘 반영하는 최근의 이론들이 나왔다. 인공지능, 발달심리학, 신경학과 같은 다른 영역들의 연구결과를 통해서 많은 학자들은 인간의 지능이 여러 가지 독립된 지능으로 구성된다고 주장하였다. 삼위일체와 다중지능이론은 인지과정적 접근에 속한다.

(1) 예일대학교 스텐버그(Sternberg,1985) 교수가 주장한 바 있는 삼위일체 지능이론(triarchic theory of intelligence)은 인지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과정으로 설명하는 정보처리과정 이론(상황이론, 경험이론, 요소이론)에 속한다.
스텐버그는 ‘지능전문가의 명시적 지능이론’과 ‘일반인의 암시적 지능개념’을 분석하여 1980년대의 미국적 상황에 근거한 암시적 지능이론의 내용을 밝혀냈다.
첫째 “문제해결능력과 유동성 능력”, 둘째 “언어능력과 결정성능력”, 셋째 “사회적 및 실제적 능력”이다. 앞의 2가지는 전통적 지능이론과 지능검사에서 중점적으로 취급했지만 “사회적 및 실제적 능력”은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이런 점 때문에 재래식 지능검사들은 지능이 발생하는 외부적인 상황을 문제삼지 않았다는 비판과 함께 지나칠 정도로 개인의 내부 상황만 조망했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2) 하버드 대학교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1983) 교수가 [정신의 구조 : Frames of Mind ; The Theory of Multiple Intelligences]에 제시한 다중지능이론은 지능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그에 따른 산출기능을 강조하는 상황주의적 지능이론)이다.
가드너는 IQ 점수가 함축하는 의미보다도 넓은 시각에서 인간의 잠재능력을 탐구했고, 지능을 “문화속에서 가치가 부여된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과물을 창출하는 능력”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인간의 지능이 복수적 구성개념이라는 관점에서 7가지 지능(‘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대인관계지능’, ‘개인지능’), 그후에 또 다시 ‘자연탐구적 지능’과 ‘실존적 지능’을 제시하였다(Gardner, 1999).
즉, 종래의 학업 중심적 지능 이외에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개인지능 등을 확장시키는 한편 이런 능력들은 지필검사 대신에 동작성검사로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능검사

인간의 지능에 대한 연구는 개념의 발전 및 이론의 발전과 함께 정신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방법, 도구, 검사의 발전과 병행해서 성장해 왔다.
지능의 연구는 개인차를 밝히려는 실험연구에서 출발해서, 지능검사의 제작 이후는 정상아동과 정신지체 아동의 판별, 장교와 사병과 같은 군인 선발용과 같은 주로 실용적 지능검사가 사용되어 왔다.1930년대는 요인분석의 발달과 관련된 맥락에서 지능은 단일한 특성이나 차원이 아니라 다양한 능력들로 구성된다는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다.
20세기 후반 미국에는 지능검사 자체가 소수 민족에게 불리하게 제작되었다는 비판, 지능검사는 단지 성공과 실패를 구분해 줄 뿐, 교수방법을 개선하거나 학습문제를 이해하는데 거의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지능검사의 이론과 기술은 그것대로, 또한 학습이론과 인지이론은 그것대로, 각각 독자적인 발전을 해 왔지만, 상호작용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되었다(황정규, 1984).

Binet 계열 : 아동용 개인지능검사

현대판 지능검사의 시작은 학습위기에 처한 초등학교 아동을 선별하여 적절한 보충교육을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1904년에 프랑스 교육부장관은 비네(Binet, 1857~1911)에게 취학자들 중 정신지체와 학습부진 아동을 판별하는 지능검사 개발을 위촉하였다. 그는 Simon과 함께 세계 최초로 1905년판 Binet-Simon Scale을 출판했다. Binet는 지능이 감각기능이나 운동기능이 아니라 “복잡한 정신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지능검사 속에 감각, 지각을 식별하는 능력 이외에도 판단력, 추리력, 문장이해력, 수리력 등을 측정하는 문항들을 포함시켰다. 문항 제시 순서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30개 문항이었다. 비네-시몽 검사는 학생들의 장래 학업의 성공과 실패를 예측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교실 수업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활동들이 요구하는 인지적 과정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1908년 개정판에서 정신연령(MA, mental age)의 개념을 도입했고, 1911년에 3차 개정판부터 잠재적 유용성이 유럽의 여러 나라들은 물론 미국에 널리 알려졌다.
1916년에 미국의 Lewis Terman이 비네검사를 번역하여 미국 문화권에 적합한 새로운 문항들을 추가해서 Stanford-Binet Scale을 제작하면서 처음으로 지능지수(IQ, Intelligence Quotient)의 개념을 도입했다. 즉, IQ=정신연령(MA, mental age)/ 생활연령(CA, chronological age) x 100 이다. 1920-30년대에는 이미 지능검사의 결과로 나오는 IQ 점수는 미국 사회는 물론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그후 1937년판, 1960년판, 1970년판, 1986년판(2세-23세용)이 등장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판 고대-비네 지능검사가 제작되었다(전용신, 1970).

Wechsler 계열 : 성인용 개인지능검사

Wechsler는 1차 세계대전에서 검사자로 복무했던 심리검사에 대한 경험과 영국에서 Spearman과 Pearson에게서 훈련받은 것을 토대로 임상적 기법과 통계적 훈련을 조화시킴으로써 개인지능검사의 개발에 크게 공헌하였다.
1939년판 W-B I(Wechsler-Bellevue Intelligence Scale Form I)
1946년판 W-B II(Wechsler-Bellevue Intelligence Scale Form II)에서 편차지능지수(Deviation IQ)의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편차지능지수는 연령범주에 따른 평균치와 표준편차를 기초하여 개인의 지능검사 결과를 규준집단과 비교함으로써 지능의 상대적인 위치를 밝히는 것이다.
1955년판 WAIS(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1981년판 WAIS-R(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Revised)
1991년판 WAIS-RNI(신경심리 평가용)
1997년판 WAIS-III
아동용 웩슬러지능검사 : 1949년 WISC, 1974년 WISC-R, 1991년 WISC III
유아용 검사 : 1967년 WPPSI, 1989년 WPPSI-R

David Wechsler(1896-1981)의 지능에 대한 관점
Wechsler는 지능의 접근방법 중에서도 임상적 입장을 가장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지적 행동에는 단순한 지적 능력들 그 이상의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지능검사가 단순하게 개인의 인지적 요소만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지적 요소를 동시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웩슬러 지능검사는 11개의 하위 소검사에도 불구하고, 지능은 성격의 다른 부분들과 분리될 수가 없고, 인지적(認知的), 정서적(情緖的) 및 성격적(性格的) 측면을 모두 포함하는 전체적 능력(global capacity)라고 정의하였다(Wechsler, 1939). 이를테면, 지능은 총체적인 개인 성격의 함수로서 비지능적 요인들도 함께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능검사

한국은 1945년 8.15 광복 이후 미국 심리학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서 심리검사 분야가 발전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교육학을 전공한 분들이 도미하여 미국 방식의 심리검사를 도입함으로써 심리학 분야에도 영향을 끼쳐 주었다. 그러나 교육학에서는 집단검사에 관심을 기울였던 반면에 심리학 쪽에서는 주로 개인검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1952년판 웩슬러지능검사(이진숙, 고순덕)
1963년판 KWIS(전용신, 이창우, 서봉연)
1992년판 K-WAIS(염태호, 박영숙, 오경자, 김정규, 이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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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성 검사 문항수 동작성 검사 문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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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지식 29개 빠진곳찾기 20개
숫자외우기 14개 차례맞추기 10개
어휘문제 35개 토막짜기 9개
산수문제 16개 모양맞추기 4개
이해문제 16개 바꿔쓰기 90개
공통성문제 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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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의 발전과 신경심리학

1) 뇌파검사(EEG)
의사들은 전통적으로 뇌가 일부 손상된 환자를 통해 뇌손상 부위가 평소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를 미루어 짐작해 왔다. 예컨대, 전투 중 머리에 총상을 당한 군인이 팔다리가 마비된 경우, 사망 후에 뇌를 부검하여 뇌의 손상 부위를 찾아냄으로써 뇌의 어느 부분이 그 사람의 팔다리 움직임을 담당했는지를 알아냈다. 그렇지만 환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 검사하여 뇌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러한 기술을 최초로 발전시킨 사람이 1929년에 독일의 한스 베르거(Hans Berger)였다. 베르거는 두피에 전극을 붙여서 뇌에서 나오는 전기신호, 즉 뇌파(EEG, electroencephalogram)를 기록하는데 성공했고, 특히 간질발작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뇌파는 뇌의 손상부위가 정확히 어느 곳인지, 손상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지 못했다.

2) CT and MRI
1970년대에 CT와 1980년대에 MRI의 발명은 신경과학의 혁명이나 다름없는 쾌거였다. 말하자면, 컴퓨터 촬영을 이용해서 뇌의 단면을 여러 컷을 찍어 냄으로써, 환자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뇌손상 부위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실어증 환자의 뇌를 MRI로 찍어 보면 정확하게 손상된 언어중추를 찾을 수 있다. 이를테면, CT와 MRI의 정확성은 EEG에 비교할 수 없다. EEG가 ‘화살’로 가정한다면, CT와 MRI를 가진 현대 신경과학자들은 ‘총’으로 무장한 것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다.

3) 1990년대의 PET와 functional MRI
근래에 학자들은 마치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듯이, 최근에는 첨단과학의 덕분에 지능이 어떤 모습인지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진전되었다. 1990년대부터 또 다른 차원의 연구가 가능해진 CT와 MRI가 뇌의 구조를 보는 장비라면, 양전자 반응 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은 뇌의 활동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다. 활동하는 뇌 부위에는 혈액이나 포도당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 어떤 종류의 물질에 동위원소를 붙여 정맥에 주입한 후 뇌사진을 찍으면 뇌의 혈류나 대사가 증가된 곳이 밝게 빛나게 된다. 또한 새로 개발된 기능적(functional) MRI는 헤모글로빈이 방출하는 미세한 신호를 영상화함으로써, 혈류가 증가한 곳을 찾아낸다. PET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어떤 기능을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를 찾아내는 기법인데, 동위원소를 주사할 필요가 없다는 점과 활성화된 뇌 부위의 위치 파악이 더욱 정확하다는 점이 PET보다는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PET와 functional MRI 덕분에 언어적 및 수리적인 이해력이나 시각-공간적 지각능력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에 활성화되는 뇌의 모습을 PET 또는 기능적 MRI를 이용하여 연구하기 시작했다.

지능검사와 PET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의 존 던컨(John Duncan) 교수 팀은 피검자들에게 공간문제, 지각문제, 언어능력 등을 시험해 보았고, 동시에 피검자들의 뇌를 PET로 검사하였다. 피검자가 공간, 지각문제, 언어능력 문제 이던 간에 문제를 푸는 동안에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한 어려운 문제를 풀거나 쉬운 문제를 푸는 경우에도 활성화되는 뇌의 부위는 동일하였는데, 그곳은 바로 전두엽(frotal lobe)의 바깥 쪽이었다.

단기기억과 기능적 MRI
워싱톤 대학의 토드 브레이버(Todd Braver) 교수 팀은 대학생 48명에게 복잡한 단기기억(short-term memory)을 활용하는 문제를 풀도록 시도했다. 팀은 기능적 MRI를 사용해서 뇌의 활성 부위를 검사하였는데, 활성화된 부위는 전두엽의 바깥 부분과 두정엽과 소뇌의 일부였다.

이상의 결과를 보면, 아마도 일반적인 지적 활동에 전두엽, 특히 전두엽 바깥 쪽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일찍이 Spearman이 인간지능을 G factor라고 칭한 것은 대단히 통찰력있는 견해가 아닐 수 없다. 즉, G factor는 바로 인간의 전두엽에 숨어있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머리가 우수한 인간의 전두엽이 다른 동물들보다 유난히 잘 발달되었다는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인간의 전두엽은 뇌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인간 다음으로 머리가 뛰어난 동물, 원숭이는 불과 9%다. 그러므로 전두엽은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가장 공(정성)을 많이 들여서 발달시킨 뇌의 부위라고 하겠다. 따라서 복잡한 문제해결능력과 판단력, 즉 인간지능에 전두엽의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지능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사이에 전두엽을 사용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까 ? PET를 사용한 과거 연구결과에서 동일한 과제를 해결할 때 지능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뇌를 조금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서 지능이 높은 사람은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였다.
즉, 머리가 좋은 사람은 짧은 시간을 공부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워싱톤 대학교 토드 브레이버(Todd Braver) 교수 팀의 연구는 이와 반대로 유동성 지능이 높은 학생이 낮은 학생과 비교해서 전두엽이 더욱 활성화 되었다는 것이다. 왜 이처럼 연구결과에서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많다. 그러므로 현재로서 분명한 사실은 지능과 뇌 활동의 관계는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요구된다는 것이다(김종성, 2005).

유전인가 ? 환경인가 ?

유전 : 이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이 유전인가 ? 앞에서는 머리가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을 이야기했지만, 시골 학생보다 도회지 학생, 강북에 사는 학생보다 강남에 사는 학생의 성적이 더 좋은 것은 무엇보다도 환경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 결과로, 한국의 현대판 맹자 어머니들은 강남으로 이사를 가려고 애를 쓰고 있다. 따라서 강남의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비네(Binet)와 동시대의 우생학자 프란시스 골턴(Francis Galton)은 단연 지능은 유전된고 주장했다. 골턴은 선천적으로 백인은 흑인보다, 부자는 가난한 자보다 머리가 더 좋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능이 높은 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하층 계급들에게 피임법을 보급함으로써 인류의 진보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양 사회에서는 시대가 바뀌어 민주주의와 평등원리가 등장하게 됨으로써, 이같은 인종적, 계급적 차별에 반발이 생기게 되었다. 이러한 반발은 당연한 일이었다.

환경 : 여러 학자들의 주장에 크게 힘을 얻게 됨으로써, 이번에는 유전자보다는 오히려 환경요인이 지능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견해가 등장했다. 말하자면, 원래 인간의 지능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없는 것이지만, 백인과 부자의 경우에는 각각 흑인과 가난한 자에 비해서 교육의 기회가 많고, 영양 상태가 좋기 때문에 지적 능력이 계발된 것 뿐이라는 주장이다.

유전설의 등장 : 근래에는 유전학이 발달됨으로써, 지능에 대한 유전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예를 들면, 유전자가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쌍둥이 중 1명이 다른 집안에 입양되었던 경우에도 그 아이의 지능은 입양된 가족보다는 원래 쌍둥이 형제의 것과 비슷하더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자궁내 환경설 : 그러나 유전설에 반대하여 다시 ‘자궁내 환경설’이 제창되었다. 쌍둥이는 엄마의 자궁 속 10개월 동안의 환경이 동일하다. 즉, 뇌의 신경 세포가 자라나는 한창 중요한 시기에 동일한 환경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쌍둥이의 지능이 비슷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내 환경의 영향을 배제한다면, 일부 학자들은 유전적 요인은 50% 미만이라고 주장하는데도,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이란성 쌍둥이 형제(유전자는 50%만 동일함)보다 서로의 지능이 더욱 비슷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자궁내 환경의 영향을 감안해도, 유전적 영향도 존재한다고 보아야 한다.

쌍둥이의 지능 연구 : 미국 L.A. 대학교의 폴 톰슨(Paul Tompson) 교수 팀의 최근 연구에 의해서도 뇌 기능의 유전적 영향을 강조하는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게 되었다. 연구 팀은 여러 명의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들의 뇌를 MRI를 찍어서 서로 비교해 보았다. 특히, 지능과 관련이 깊은 전두엽과 측두엽의 회백질 분포 상태를 자세히 비교했다. 연구결과, 일란성 쌍둥이의 95% 이상에서 회백질 분포가 동일한 반면 이란성 쌍둥이 뇌의 경우는 별로 비슷한 점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국, 일란성 쌍둥이는 그 모습이 비슷한 것처럼 뇌의 해부학적 모양도 거의 동일하다. 그렇다면, 뇌의 기능, 즉, 지능도 거의 비슷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인간의 지능에 있어서 환경적 요소보다는 유전적 요소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IQ와 G요인 : 그러나 지능지수 혹은 G factor가 인간의 지능을 모두 반영하는 것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특히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원리를 찾아내는 능력, 즉 창조성(creativity)은 기존의 IQ 검사로 측정할 수가 없다.
1965년 노벨 물리학 수상자였던 양자역학 분야의 미국인 리차드 파인만(R. P. Feynman, 1918-1988)은 [파인만 씨 농담도 잘 하시네”(Surely You''re Joking, Mr. Feynman)]라는 책으로 유명한데, 그의 IQ는 불과 122였다. 한편, 과학의 천재 에디슨(T.A. Edison, 1847-1931)이나 아인슈타인(A. Einstein, 1879-1955)은 국어 과목에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S. Freud, 1856-1939)는 음악 과목에서, 미술의 천재 피카소(P.R. Picasso, 1881-1973)는 그림 이외에 거의 모든 과목에서 낙제생 수준이었다.
그러므로 IQ가 높다고 반드시 창조적 인간, 성공하는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에디슨이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생긴다”다고 주장한 것은 교묘하기가 이를데 없는 말이다. 그 이유는 에디슨이 노력을 주장한 것은 틀림없지만, 불과 1%의 영감이 선천적 재능에 많이 좌우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지적 능력 그 이상의 가치를 얼마던지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마도 지능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인간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얼마던지 있다. 그것은 “성취동기”, “개성”, “정서”, “의지” 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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